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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49] 그냥 안하면 안될 것 같았던 일들이 일으킨 기적의 사건 - 애굽의 노예로 팔린 요셉의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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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49] 그냥 안하면 안될 것 같았던 일들이 일으킨 기적의 사건 - 애굽의 노예로 팔린 요셉의 이야기

빚진자TV 2025. 5. 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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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세겜에서 벧엘로, 벧엘에서 다시 헤브론으로 길을 떠납니다.

이삭이 거류하던 그 헤브론에서 기거하며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갑니다.

오늘 함께 묵상하실 말씀은 창세기 37장 28절입니다.

그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 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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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야곱의 두 아내인 레아와 라헬, 그리고 그 각각의 여종인 실바와 빌하를 통해 12명의 아들을 가지게 됩니다.

야곱의 아내 중에서 라헬은 야곱이 가장 사랑하던 아내였으나 요셉을 낳은 뒤, 베냐민을 낳고 바로 죽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노년에, 그것도 가장 사랑하던 여인을 통해 가지게 된 자식이었던 만큼, 야곱은 특별히 요셉을 더 사랑하고 다른 모든 자식보다 더 총애했습니다.

요셉이 열일곱의 나이였을 때, 요셉은 양을 치는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곤 했죠.

그로 인한 것이었을까요?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미워합니다.

안 그래도 이런 상황에 야곱은 요셉에게 특별히 채색 옷을 입히는 등, 더욱 노골적으로 다른 형제들보다도 더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채색 옷은 단순히 색이 화려한 색동저고리 같은 옷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긴 소매의 옷’이며, 이는 당시엔 왕족이나 족장의 후예로서의 대우를 요셉이 받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요셉에 대한 형들의 시기심과 질투는 어찌 보면 당연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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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요셉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속에서 요셉과 그의 형제들은 밭에서 곡식 단을 묶었는데, 형제들의 곡식 단들이 요셉의 곡식 단에 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철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눈치가 없던 것인지, 그 꿈의 내용을 모두의 앞에서 말해버립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요셉 네가 정말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정말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그리고는 요셉을 더욱 미워하게 됩니다.

가뜩이나 미움받던 요셉은 이번엔 꿈 하나를 더 꾸고는 그 꿈을 모두에게 말합니다.

“형님들! 이번에도 꿈을 꿨습니다. 이번엔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나에게 절하더이다.”

이제는 야곱마저도 요셉을 꾸짖으며 말했습니다.

“요셉아!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네 부모와 네 형들이 정말로 땅에 엎드려 너에게 절하겠느냐?”

모든 다른 형들은 여전히 요셉을 미워했습니다만, 야곱만큼은 요셉을 꾸짖으면서도 그 꿈을 마음에 담아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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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얼마 뒤, 요셉의 형들이 세겜 땅으로 가서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요셉을 형들에게 보내어 형들과 양 떼가 잘 있는지 확인하고 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죠.

요셉은 헤브론에서 출발해 세겜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형들은 이미 도단이라는 곳으로 간 뒤였고, 요셉은 계속 형들을 뒤쫓아 도단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오는 요셉을 본 형들은 말했습니다.

“저기 꿈꾸는 자가 오고 있네.”

그리고는 요셉을 죽이려 마음먹고 살인을 모의했습니다.

“우리 저 요셉 녀석을 구덩이에 던져 죽이고 악한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자.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지 어떨지를 한번 보자고.”

이 말을 들은 가장 큰 형 르우벤은 말했습니다.

“얘들아 그래도 우리가 그 아이의 생명만큼은 해치진 말고, 그냥 구덩이에만 던지는 것으로 마무리 짓자.”

사실 르우벤은 형제들 몰래 구덩이로 돌아와 따로 요셉을 구해서 아버지 야곱에게 돌려보낼 생각이었습니다.

르우벤의 말을 들은 나머지 형제들은 요셉이 다가오자 그가 입던 옷을 벗겨버리고, 구덩이에 던져버렸습니다.

그 뒤 그들은 근처에 앉아 음식을 먹던 중 애굽으로 가던 미디안-이스마엘 족속의 상인들을 보았습니다.

유다는 말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혈육인 동생인데, 우리가 그에게 손을 대지는 말자. 그냥 저 상인들에게 요셉을 팔아버리고 이 일을 끝내는 것은 어떠냐?”

그리고는 요셉을 그 상인들에게 은 이십에 팔아버렸습니다.

르우벤은 후에 요셉을 살리려 구덩이로 돌아왔지만 빈 구덩이를 보고는 좌절하고 말았죠.

요셉은 이미 상인들에게 팔리고 난 뒤였습니다.

형제들은 요셉이 입고 있던 옷에 숫염소를 죽여 그 피를 적시고는, 아버지 야곱에게 보여줬습니다.

야곱은 피 묻은 요셉의 옷을 보고는 요셉이 죽은 줄로 알고 슬퍼하며 애통했습니다.

요셉은 결국 애굽-이집트 땅으로 가서 파라오의 신하인 친위대장 보디발의 몸종으로 팔립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성경 본문, 창세기 37장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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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보는 창세기 37장에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이지만,

사실 오늘의 주인공 요셉은 나중에 애굽의 파라오 다음으로의 절대 권력자, 총리대신이 되어 당시의 애굽과 가나안 일대를 휩쓸었던 7년간의 대기근에 야곱-이스라엘 족속을 굶주림으로부터 구해내는 위대한 인물이 됩니다.

오늘의 이야기에서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는 것은 그 위대한 사역을 위한 첫걸음으로 볼 수 있죠.

앞을 알지 못하는 인간이기에, 지금 창세기 37장의 시점에서의 요셉은 그저 억울하고 서럽게 자신의 처지를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일어난 일이었음을 먼 훗날 요셉은 다시 만나게 된 형들에게 고백하게 됩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창 45:4-8)

요셉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서 야곱의 모든 가족이 기근으로부터 구원받게 되는 결과를 보게 됩니다.

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당시의 수많은 이집트 사람들 또한 기근과 굶주림으로부터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단 한 사람의 선한 사역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그 풍성한 열매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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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묵상을 함께 나누는 여러분이 요셉처럼 쓰임 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사역에 앞장서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사용하셔서 세상 모든 분야에 하나하나 그리스도의 특수요원으로 침투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는 큰 쓰임 받는 일꾼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많은 영혼과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감당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오늘의 본문 이야기에서 만일, 요셉이 다른 형제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요셉이 만일 형들이 자기를 떨어뜨렸던 그 구덩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의 인생이 거기에서 끝났더라면, 다음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특별히 이 시점에 사용하신 두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르우벤과 유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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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든 요셉의 형제들이 다가오는 요셉을 보며 죽이고자 계획을 세웠을 때,

르우벤은 요셉을 살리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요셉은 구덩이에서 목숨만큼은 건질 수 있었죠.

또한 유다는 요셉을 죽이려 하던 형제들을 설득하여 이집트로 향하는 상인들에게 팔아넘깁니다.

그들이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언젠가 요셉이 자신들을 기근으로부터 구하게 될 위대한 인물이 되리라는 확신이 있어서였을까요?

요셉의 꿈이 언젠가 진짜로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였을까요?

아닙니다.

르우벤과 유다는, 그저 아버지 야곱이 슬퍼할 일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 여겨서, 혹은 형제의 피를 보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창세기 37:21-22)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창 37:26-27)

어떤 대단한 뜻이 있어서, 위대하고 원대한 계획이 있어서 요셉을 살리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아버지에게 돌려보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냥 형제의 피를 보는 것이 유익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게 옳은 일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했을 뿐입니다.

요셉의 꿈을 믿고 언젠가 이 요셉이 배고픔과 기근으로부터 세상을 구할 위인이 되리라는 확신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래야 할 것 같으니, 그게 맞는 것 같으니, 그렇기 한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애굽-이집트 땅으로 가서 결국엔 총리대신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요셉이 고백했듯,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그리고 그 관점에서는 르우벤과 유다 역시도 하나님의 선한 사역에 동참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직접 총리대신의 자리에 올라 세상을 구한 사람은 요셉이지만, 그 요셉을 살리고자 한 르우벤과, 애굽으로 요셉을 가게 한 유다 역시도, 요셉을 이집트의 총리대신으로 만들어 온 기근으로 어려워진 세상을 구하는 하나님의 계획의 도구로 쓰임 받는 귀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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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나는 요셉처럼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없다며, 자신을 낮추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르우벤과 유다처럼 요셉이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자로서 선한 사역을 감당하시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물론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이 과연 그러한 위대한 일을 위한 일인지, 앞날을 알 수 없고 심지어는 의심마저도 들 수 있습니다.

그들이 그저 동생의 피를 보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니라 여겼기에 그랬듯,
그들이 그냥 그저 현재 상황에서 최악의 범죄만큼은 피해야겠다고 여겼기에 그랬듯,

그 행동이 미래에 모두를 구하게 될 일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더라도,
그냥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겨진 일을 했을 뿐이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고 그저 해야 할 일이라 여겨졌던 그 일을 해내는 것은, 바로 전 세계적인 기근으로부터 이스라엘 족속을 구하는 길이었던 것처럼,

그것이 지금 우리가 당연시 여기며, 해야 할 일이니까 해야 할 것 같아서 하는 봉사와 섬김, 희생과 헌신 역시도 동일 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는 영역일 것입니다.

내가 거리를 두는 악한 일들이,
내가 거룩하게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내가 하는 이 봉사가,
내가 하는 이 섬김이,
내가 하는 이 희생이,
내가 하는 이 헌신이,

왠지 그냥 그게 옳은 일 같아서 악으로부터 자신을 구별하는 것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왠지 그냥 이게 해야 할 일이라 당연시하며 감당하는 봉사·섬김·희생·헌신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것은 세상을 향한 구원 사역을 친히 감당하시는 우리 하나님이 이끌어가시는 위대하신 선한 사역을 위한 지지와 헌신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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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삶의 여러 현장에서
자신을 세상의 악한 일과 구별하시는 여러분이 바로,

그리고 교회와 신앙 공동체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과 역할에 충실하신 여러분이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당시의 세계 일대를 휩쓴 기근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한 요셉의 사역을 뒷받침해준 르우벤과 유다이며,

인류 구원의 사역을 친히 감당하시는 선하신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십니다.

그리고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한 뒤, 언젠가 그 나라에 들어가 여러분이 듣게 될 칭찬은 바로

“잘하였도다. 내 아들아.”
“잘하였도다. 내 딸아.”
“잘하였도다. 내 충성 된 종아.”

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나의 인생
우리에게 주어진 나의 직장
우리에게 주어진 나의 사역
우리에게 주어진 나의 직분

그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여기며, 큰 뜻 없이 매일매일 살아가는 바로 그 인생이

바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이루어가는 일임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주어진 일에 대하여, 맡겨진 직분에 대해 충성하며 성실하게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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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 섬김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겸손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믿음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충성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
예수님 사랑으로 가득한 모습
천사도 흠모하는 아름다운 그 모습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순종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사랑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찬송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헌신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
불타는 사명으로 가득한 모습
천사도 흠모하는 아름다운 그 모습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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