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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 2챕터 읽으며 -조던피터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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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 2챕터 읽으며 -조던피터슨

빚진자TV 2020. 6. 8. 19:55

챕터 2 ;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우리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잘 챙겨먹지 못할 정도로 우리를 잘 돌보지 않는다.

 

심지어는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의 경우 투약 행위를 멈추는 것이 생명에 치명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사실인가 싶을 정도로 약을 챙겨먹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우리가 기르는 강아지가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을 데려가 약을 처방받는 경우, 하루하루 시간을 지켜가며 꼼꼼하게 챙기는 경우가 많다.

 

이건 애완동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이들도, 혹은 내가 책임지고 있는 다른 존재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이상하리만큼 자기 자신은 챙기지 않으면서 타인이나 자신이 돌보는 사람만큼은 지나치게 챙기는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피터슨 교수는 설명하기를 모든 사람들은 자기 경멸과 비슷한 자기혐오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자신은 돌봄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가령 예를 들어 당신이 의사이고 누군가 길목에서 쓰러져있었다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사람이 많은 군중 속 한 사람이고 길에서 쓰러진 사람은 지금 바로 CPR 심폐소생술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때마침 당신은 그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웅성대는 사람들 속에서 뛰쳐나가 그를 구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고 해보자.

 

물론 여기에서 뛰쳐나가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지 않을 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의 가정을 여기에 더함으로써 당신의 결정에 갈등이 생긴다.

 

쓰러져 죽어가는 저 사람이 연쇄강간살인범이고 사회에 가치가 없다고 평가되는 사람으로 앞으로 살아난다고 해서 그 삶이 바뀌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해본다면?

 

그럼 당신은 기꺼이 그 사람을 구하겠는가? 그를 돌봐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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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 자신을 챙기고 돌보지 않는 이유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 볼 수 있다.

 

나 자신이 돌봄을 받을 만큼 가치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이 얼마나 부도덕하고 자기중심적이며 폭력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기적이고 스스로가 타락한 존재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돌봄을 받을 가치가 없다

 

하지만 타인에 대해서 우리는 그만큼 잘 알지 못한다.

 

타인의 악함이나 타인의 내면의 부도덕함을 직접 몸소 경험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타인에 대해서는 경멸감을 느낄 정도로 혐오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니 타인을 돌보는 일에 대해서도 대해서도 아무런 갈등이 없이 바로 행동으로 착실히 옮길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타락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돌봄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 여기기 때문에 스스로를 잘 돌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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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신을 돌봐야 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 자신이다.

 

당신이 당신 자신을 돌보고 당신을 올바르게 이끌어주지 않으면서 타인을 돕고 돌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당신은 돌봄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며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개발하는 잠재성을 충분히 지닌 사람이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선 우선 나 다신을 사랑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이 자신을 사랑한다면 당신에게 진정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줄 수 있을 것이다.

 

때론 기분 나쁜 것이나 입에 쓴 것, 불쾌한 것이 더 자신에게 좋을 때도 있을 것이다

 

마치 어린 아이가 좋아한다고 해서 사탕을 많이 주는 것이 아이에게 진정으로 좋은 것은 아니란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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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모두 존중받아 마땅하다. 당신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당신은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중요한 존재다. 당신은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보살펴야 한다.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세심하게 배려하듯이, 당신 자신도 똑같이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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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에덴동산에서 수치심과 부끄러운 자의식을 갖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면 우리는 저 에덴을 지키고 있는 용천사와 화염검을 뚫고 가야한다.

 

용기가 필요하다.

 

혼돈과 질서 사이에 균형을 잡고 발을 디뎌야 한다.

 

타인을 생각하며 보살피듯,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주려 하듯,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듯,

 

당신 자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좋은 것을 먼저 줘라.

 

당신조차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타인이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라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