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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38] 결국엔 계획대로.... -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의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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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38] 결국엔 계획대로.... -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의 이야기

빚진자TV 2023. 2. 1. 17:32

https://youtu.be/kkVP3oFkK6E

 

오랜 세월이 흘러, 이삭이 나이가 들고 눈이 어둡게 되었습니다.

 

그간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한 삶을 살아온 이삭이었지만, 세월에서 오는 노화만큼은 거스를 수 없었나 봅니다.

 

오늘 함께 묵상하실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2735절 말씀입니다.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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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어두워진 이삭은 어느 날 에서를 부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아들 에서야, 내가 늙어 어느 날 죽을지 알지 못하는구나. 그러니 너는 나를 위해서 들에 나가 사냥하여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려무나. 내가 그것을 먹고 너를 마음껏 축복하겠다."

 

그런데 이 말을 밖에서 듣고 있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리브가였죠.

 

리브가는 즉시 야곱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알리며 한 가지 일을 실행에 옮기려 합니다.

 

리브가는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야곱아. 너의 아버지가 너의 형 에서에게 사냥을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오라 하셨다. 그래서 아버지가 에서를 축복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시더구나."

 

야곱은 대답했습니다.

 

"네 어머니. 그런 말씀을 하셨나요?"

 

그런데 리브가가 이런 말을 합니다.

 

"야곱아 잘 듣거라. 내가 시키는 대로 하려무나. 저기 염소 떼에 가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어주도록 할테니, 너의 형 에서보다 먼저 아버지에게 드리고 에서가 아닌 너를 축복하도록 하려무나."

 

야곱은 깜짝 놀라며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니, 형은 털이 많은 사람이고, 저는 피부가 매끄러운 사람인데 아버지께서 저를 만지시고 저를 거짓말쟁이라 하면 어떻게 하나요? 복은 고사하고 제가 저주를 받으면 어쩌시려구요."

 

리브가는 말했습니다.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나에게로 돌릴테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염소를 가져오려무나."

 

결국 야곱은 리브가의 말대로 염소를 가져왔고, 리브가는 이삭이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준비했습니다.

 

게다가 리브가는 야곱에게 에서의 옷을 입히고 피부에는 염소의 가죽을 입혀 아버지 이삭을 속일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되죠.

 

야곱은 그대로 리브가가 만든 음식을 들고 이삭에게로 갔습니다.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부르자 이삭은 대답했습니다.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야곱은 에서의 흉내를 내며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아버지가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여기 제가 사냥한 고기를 드시고 저를 마음껏 축복해주세요."

 

이삭은 야곱을 에서라 생각하고 물었습니다.

 

"아들아 어찌 이리 속히 잡았느냐?"

 

야곱은 대답했습니다.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저를 순조롭게 이끄셨습니다."

 

이삭은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는지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가까이 오거라 나의 아들아.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너를 만져보려 한다."

 

그리고 이삭은 야곱을 만지며 말했습니다.

 

"목소리는 분명 야곱처럼 들리는데, 손은 에서의 손이로구나."

 

이삭은 털이 많은 야곱의 피부를 만지고는 에서라 생각하고 축복을 하려 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이삭은 야곱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참으로 나의 아들 에서가 맞느냐?"

 

"예 그렇습니다."

 

"나에게로 사냥한 고기를 가져오라. 내가 그것을 먹고 마음껏 축복하리라."

 

야곱은 이삭에게 요리한 고기와 포도주까지 주었습니다.

 

이삭은 야곱에게 가까이 와서 입 맞출 것을 명했습니다.

 

옷에서는 나는 냄새는 에서의 향취가 분명해 보였죠.

 

그리고 이삭은 야곱을 이렇게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너에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너에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너에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축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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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이삭이 축복을 마치자 야곱은 돌아갔고, 잠시 후, 에서가 사냥을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에서는 아버지 이삭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일어나셔서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저를 마음껏 축복해주세요."

 

이삭은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습니다.

 

"너는 누구냐?"

 

에서는 대답했습니다.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그 말을 들은 이삭은 입술을 떨며 말했습니다.

 

"아니 그럼! 방금 나에게 고기를 가져온 자가 누구냐? 내가 그 고기를 먹고 그를 축복했으니, 축복은 그가 받게 될 것이다."

 

에서는 이 말을 듣자마자 울면서 이삭에게 매달리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내게 축복해주세요. 저에게도 그리해주세요!"

 

모든 것을 깨달은 이삭은 체념한 듯 말했습니다.

 

"너의 동생 아우, 야곱이 와서 나를 속여 너의 복을 빼앗았구나..."

 

에서는 말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저를 속인 것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전에는 장자의 명분을 빼앗더니, 이제는 제가 받을 복까지도 빼앗았습니다. 혹 저를 위해 빌 복을 남겨두시지는 않으셨습니까?"

 

이삭은 에서를 달래며 말했습니다.

 

"에서야. 내가 이미 너의 동생을 너의 주로 세우고, 모든 형제를 그에게 종으로 주고, 곡식과 포도주마저 그에게 줬으니, 내가 무엇을 너에게 할 수 있겠느냐?"

 

에서의 울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빌 복이 그것뿐이겠습니까? 제게도 축복해주세요. 나에게도 그리해주세요."

 

결국 이삭은 에서를 두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의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너의 아우를 섬기게 될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이 사건으로 인해 에서의 마음속에서는 야곱을 증오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분노가 가득한 에서의 마음에는 언젠가 야곱을 반드시 죽이겠다는 다짐으로 가득하게 되었죠.

 

이 사실을 알게 된 리브가는 야곱을 불러 말합니다.

 

"야곱아, 너의 형이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우선 하란 땅의 너의 삼촌 라반에게 피신해서 너의 형 에서의 분노가 풀리기까지 잠시 그와 함께 살며 거주하거라. 만일 네 형 에서의 분노가 풀리고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면, 내가 사람을 보내서 너를 불러오겠다. 내가 어찌 하루에 두 아들을 동시에 잃어버리겠느냐?"

 

그리고는 리브가는 이삭에게 야곱이 하란 땅으로 가서 라반과 함께 거주하며 살 것을 이렇게 설득합니다.

 

"이삭, 에서가 이곳 가나안 사람인 헷 족속의 딸들과 결혼해서는, 그들을 두 명이나 며느리로 들이지 않았습니까? 야곱마저도 우리 혈통의 사람이 아닌 이곳 사람들과 결혼한다면 제가 삶에 무슨 낙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야곱을 우리 친족이 있는 곳으로 보내 아내를 찾게 함이 어떨까요?"

 

이삭은 그 생각에 동의하며 야곱을 불러 라반의 집으로 보내며 말했습니다.

 

"야곱,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너의 삼촌인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너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28:3)

 

이렇게 야곱은 집을 떠나 에서의 분노를 피해 머나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본문 창세기 27장의 요약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여기에서 배워야 할 성경적 교훈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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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6장까지만 해도 이삭이 얼마나 복을 많이 받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풍성한 삶을 살게 되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었죠.

 

하지만 바로 다음 장인 27장에서 이렇게 풍비박산된 가족관계의 모습을 보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그 불행한 가족의 상황에 주된 원인 제공자는 리브가로 판단됩니다.

 

리브가는 이삭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용해 자기 남편을 속이기로 마음먹고, 둘째 아들 야곱에게는 아버지 이삭을 속이도록 종용하기까지 했죠.

 

남편을 속이는 리브가는 마음에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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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으로 생각해보면, 그녀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가기 위함이라는 나름의 합리화가 있었지는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왜냐하면 리브가는 분명 에서와 야곱을 임신했을 때, 하나님이 자신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을 테니 말이죠.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25:23)

 

그렇지만 리브가는 자신이 받은 약속의 말씀을 자신의 힘으로 이루고자 하는 과정에서 누가 봐도 잘못된 행동을 합니다.

 

에서와 야곱을 똑같이 사랑한 것이 아닌, 야곱을 편애하는 어머니가 되었으며,

 

남편을 속이면서까지 내가 옳다고 믿는 바를 추진합니다.

 

과거에 어떤 사건이 떠오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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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100세에 태어날 이삭을 기다리지 못하고, 86세에 스스로 이스마엘을 가진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아브라함에게도 하나님은 아들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 사라가 아이를 가질 수 없으니, 사라의 여종 하갈이라는 인물을 통해 아들 이스마엘을 갖기로 결정하죠.

 

분명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인간적인 노력이었겠으나, 온전한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에 대한 부족한 인간의 개입으로 인하여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스마엘이 탄생하고 아브라함의 집안에는 사라와 하갈 사이의 불화가 찾아오게 되죠.

 

후에 태어난 이삭과 이스마엘 사이에서도 불화가 생기긴 마찬가지입니다.

 

아브라함이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고자 했을 때, 이스마엘이 태어나고 가족에 불화가 찾아왔듯,

 

리브가 역시도 본인이 생각한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고자 하니,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 야곱과는 헤어지고, 가족 간에는 형이 동생을 죽이겠단 이야기를 하는 불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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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얻고자 했을 때 나눴던 묵상의 내용을 잠시 나누고 싶습니다.

 

세상이 어떠해야 한다는 나의 믿음과 신념에 따라서, 내가 굳게 믿는 약속을 따라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직접 행동으로 나서 세상을 바꿔 가는 용기와 결단도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직 나에게 허용된 행동의 선 안에서, 정당한 방법으로만 이루어질 때 비로소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 이상의 우리가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처사이죠.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예상할 수 없었던 부정적인 결과와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아들이 다른 아들을 죽이고자 하는 이 결과는,

 

사랑하는 아들 야곱과 이후 2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얼굴을 볼 수 없게 되는 결과는,

 

누가 봐도 아름다운 하나님의 계획하심의 결과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처참하게 불행해진 가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하나님의 약속하심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성경을 통해서 열심히 알고 제대로 배우며 깊이 묵상하고,

 

현실에서는 나의 자의적 판단으로 섣불리 행동의 선을 넘지 말며,

 

내가 할 수 없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하여는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믿고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립시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첫 번째 성경적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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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록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부족한 인간이 자신의 섣부른 판단으로 개입하여, 그 결과 예상치 못했던 아름답지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본래의 계획하심에 한 치의 오차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이 스스로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하갈을 통해 아들을 얻는다고, 사라를 통해 이삭을 태어나게 하시고 그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차질이 생겼나요?

 

아니면 리브가가 스스로 부적절한 방법을 동원하여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도록 만들었다고 하여, 처음 야곱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차질이 생겼나요?

 

물론 그들 스스로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불행한 결과가 그들 삶에 나타난 것은 맞습니다만, 아무리 큰 변수가 발생한다고 해도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막을 순 없습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놀라우심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시며, 어떤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모든 것은 역사 속에서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합시다.

 

성경 욥기서에서 나오는 욥의 고백이 바로 우리의 고백이 되길 원합니다.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욥기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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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비록 하나님의 사역에 있어, 우리 인간의 힘과 영향력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미약할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 사람과 함께 일을 하시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사역을 능히 홀로 이루실 수 있는 분이지만, 왜 굳이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을 택하셔서 한 민족을 통해 국가를 이루고자 했을까요?

 

왜 아브라함에게 굳이 아들을 약속하셔서 사라를 통해 아들을 얻게 하신 것일까요?

 

왜 하나님이 리브가에게 에서가 아닌 야곱이 그 역사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일까요?

 

굳이 그렇게 인간을 택하시고, 계시하시고, 그 계획을 알려주시며, 인간이 그 계획의 일부가 되도록 하시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하나님이 그 구원의 사역을 우리 인간과 함께하고 싶으시기 때문이죠.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하나님의 사역 방식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해서가 아닌, 사람과 함께하시길 원하시기에 택하신 방식입니다.

 

사람의 역할과 영향력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있어서 결정적인 힘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돌들로도 능히 소리쳐 진리를 외치게 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당파를 지어 분열을 겪고 있는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며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 3:2)

 

우리가 볼 때에는 정말 대단해 보이는 바울과 아볼로라는 인물조차, 하나님의 사역에 있어서는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굳이 우리 인간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한 집안의 아버지가 키우는 강아지를 위해 집을 만들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굳이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함께 만들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어머니가 요리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랑하는 어린 딸을 주방에 데려와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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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은 이렇게 정리될 수 있겠네요.

 

하나님의 아름다우신 계획과 사역에 동참합시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역에 있어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계시된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께 물어봅시다.

 

내가 스스로 자의적으로 판단해서는 하나님이 원하시지도 않았던 일을 마음대로 저지르는 실수는 하지 맙시다.

 

물론 우리는 나약한 인간인지라, 때로는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오해해서는, 내가 이렇게 하기를 하나님이 원하신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죠.

 

아브라함이 그랬고, 리브가가 그랬듯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럴 수 있습니다. 부족한 인간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나의 실수로 인해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하나님의 사역에는 본래의 계획에서 한 치의 틀어짐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에 감탄합시다.

 

어떠한 상황에도 성경의 모든 말씀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역사 속에서 이루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