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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35] 혼인잔치의 소식을 전하는 충성된 종의 이야기 - 이삭과 리브가의 만남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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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35] 혼인잔치의 소식을 전하는 충성된 종의 이야기 - 이삭과 리브가의 만남 이야기

빚진자TV 2022. 9. 7. 20:28

https://youtu.be/s0D2wPfKNJ4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죽은 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사라를 장사했습니다.

 

이제 아브라함 역시도 나이가 많아져 늙었습니다.

 

오늘 함께 묵상하실 말씀은 창세기 243절과 4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창세기 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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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를 장사지낸 뒤, 아브라함 역시도 늙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제 아들 이삭을 위해서 아내를 찾아야겠다고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더 늙어 이 세상을 떠나기 전, 사랑하는 독자 아들 이삭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일까요?

 

아브라함은 그간 자신의 집안의 모든 소유를 다 맡아 관리하던 늙은 종을 불러 이야기했습니다.

 

"나의 종이여, 그대의 손을 나의 허벅지 밑으로 넣으시오. 내가 그대에게 명할 것이 있소."

 

아브라함의 집안의 모든 소유를 도맡아 관리하던 종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 아브라함이 신뢰하는 사람이었죠.

 

그런 그에게 아브라함은 말했습니다.

 

"내가 하늘과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오. 그대는 나의 고향으로 돌아가 나의 족속 중에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해서 아내를 택하시오.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들 중에서는 내 아들을 위한 아내를 택해서는 아니 되오."

 

종은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네 주인님. 하지만 만일 제가 그 아내 될 사람을 택한다고 하더라도,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지 않으려 한다면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내가 이삭을 데리고 당신의 고향으로 가야 하겠습니까?"

 

아브라함은 말했습니다.

 

"아니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그 땅을 떠나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이 가나안 땅을 나의 자손들에게 줄 것이라 약속하셨소. 그러니 하나님께서 그대보다도 더 앞서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 모든 것을 예비하실 것이오.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한 아내를 택하되, 만일 여자가 따라오려 하지 않는다면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마시오."

 

늙은 종은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맹세하였습니다. 그리고 낙타 열 마리를 끌고 아브라함의 고향 지방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늙은 종은 가나안 지역으로부터 먼 길을 떠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나홀의 성에 도착했습니다.

 

성 밖에서 늙은 종은 낙타들을 우물 곁에 두고 숨을 돌렸습니다.

 

시간은 저녁 때였고 사람들은 물을 길러 우물로 나왔습니다.

 

늙은 종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오늘 나에게 순조로운 만남을 허락하시어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늙은 종은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성 안에 있는 사람의 딸들이 물을 길러 나올 시간입니다. 저는 우물 곁에 서 있다가 한 소녀에게 물을 달라 부탁할 것입니다. 그 소녀가 만일 저뿐 아니라 저의 낙타들에게도 물을 마시게 하라고 한다면, 그 여인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해 정하신 여인이며,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알겠나이다."

 

그리고 그 기도를 다 마치기도 전에, 한 소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습니다.

 

늙은 종은 이 소녀가 우물로 내려가 물동이에 물을 채워오는 것을 보고는 물었습니다.

 

"여인이여, 당신의 물동이의 물을 내가 조금 마시게 해줄 수 있겠습니까?"

 

소녀는 물동이를 급히 내리며 말했습니다.

 

"네 물론이죠. 마시세요."

 

늙은 종이 물을 다 마시자 소녀는 이야기했습니다.

 

"당신의 낙타를 위해서도 제가 물을 길어서 배불리 마시게 하겠습니다."

 

그리고는 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서둘러 다시 우물로 내려가 물을 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정확히 늙은 종의 기도대로 소녀는 행동했던 것입니다.

 

늙은 종은 그 소녀를 묵묵히 주목하며, 과연 여호와께서 나에게 평탄한 길을 주시는가를 알고 싶었습니다.

 

낙타들이 물을 다 마시자, 늙은 종은 소녀에게 금 코걸이와 금 손목고리 한 쌍을 주며 말했습니다.

 

"그대는 누구의 딸입니까? 저에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제가 당신의 아버지 집에 유숙할 곳이 있겠습니까?"

 

소녀는 대답했습니다.

 

"저는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 리브가라 합니다. 저희 집에는 낙타 먹일 짚과 사료가 있으며 유숙할 곳도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늙은 종은 기뻐하며 감격했습니다.

 

소녀가 말한 대로면, 소녀의 아버지는 아브라함의 조카였기 때문에 아브라함의 족속임이 분명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자신이 기도한 대로 이 소녀는 정확히 행동했었기 때문에, 늙은 종의 마음에는 이 소녀가 바로 이삭의 아내가 될 여인이라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늙은 종은 기뻐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않으셨으며, 여호와께서는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리브가는 이 기도를 듣더니 집으로 달려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리브가의 오빠인 라반은 리브가의 코걸이와 손목고리를 본 뒤, 리브가의 이야기를 듣고는 우물가로 달려가 늙은 종을 만났습니다.

 

라반은 이야기했습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서서 그러고 계십니까? 제가 방과 낙타의 처소를 준비했습니다."

 

라반은 그를 집으로 불러 낙타의 짐을 내리고, 낙타에게는 짚과 사료를 주었으며, 늙은 종의 동행자들에게는 발 씻을 물을 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늙은 종에게 음식을 베풀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종은 음식을 먹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나의 일을 이야기하기 전에는 먹을 수 없습니다."

 

늙은 종의 사뭇 진지한 태도에 라반은 궁금해하며 말했습니다.

 

"말씀하세요."

 

늙은 종은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저는 아브라함의 종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시어 많은 재물을 허락하셨고, 내 주인의 아내인 사라가 노년에 이삭을 낳으매 그 모든 소유를 이삭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늙은 종이 이곳에까지 오게 된 이야기, 아브라함과 맹세한 이야기, 우물에서 기도한 이야기와 그 기도대로 리브가가 행동했던 이야기를 자세히 자초지종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리브가의 오빠 라반과, 리브가의 아버지 브두엘은 이야기했습니다.

 

"이 일에 대해서 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일은 여호와의 인도하심이지 않습니까? 이제 리브가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이삭의 아내가 되게 하세요."

 

늙은 종은 그 말을 듣고 땅에 엎드리며 여호와께 절하고,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 리브가에게 주며, 라반과 리브가의 어머니에게도 보물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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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 늙은 종과 그의 동행자들이 아브라함에게로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라반과 리브가의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이 아이가 며칠이라도 혹은 열흘 정도 우리와 함께 머물게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갑작스러운 헤어짐에 리브가의 가족들은 리브가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갖고자 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종과 그 동행자들은 이야기했습니다.

 

"여호와께서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이제 돌아가 주인에게 돌아가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자 리브가의 가족들은 말했습니다.

 

"그럼 리브가에게 의견을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리브가에게 그녀의 생각을 물어봤습니다만 놀랍게도 리브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 사람들과 함께 떠나겠습니다."

 

결국 리브가의 가족들도 그녀를 붙잡아둘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리브가의 가족들은 떠나는 리브가를 축복했습니다.

 

"우리의 누이 리브가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

 

리브가는 그렇게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있는 곳으로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삭은 리브가를 맞이하고 아내로 삼아 사랑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늘의 본문 창세기 24장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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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긴 오늘의 본문은 그 내용의 길이만큼이나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많은 성경의 가르침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오늘의 본문은 주로 결혼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많이 이야기해주며 묵상하길 추천해주는 성경입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서로를 만나기 위해 어떤 준비된 사람으로서 성장해왔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성경을 읽어보길 권유하곤 하죠.

 

하지만 오늘은 특정한 상황의 한정적인 사람들만을 위한 주제로 묵상을 나누기보단,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아브라함의 충성된 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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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의 본문을 읽고 묵상하며, 아브라함의 충성된 종의 모습이 바로 기독교 신앙을 가진 크리스챤이 본받아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그 가르침을 따르는 신앙인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늙은 종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어떤 소식을 전하고 누군가를 참여하도록 하는 명령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마치 예수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며 우리에게 전해주신 어떤 명령과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나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8)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이삭의 결혼식에 신부로서 참여하게 될 여인을 데려오도록 명령을 받은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도 천국 혼인 잔치에 참여하게 될 사람들을 데려오도록 예수님으로부터 명을 받은 사람들이죠.

 

저는 어쩌면 오늘의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리브가를 데려오는 과정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갖춰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성경을 읽어봤습니다.

 

우리는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늙은 종의 모습으로부터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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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령자에 대한 절대적 복종

 

오늘의 본문에서 늙은 종은 이삭의 아내가 될 사람을 데려오라는 아브라함의 명령에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맹세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성경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환도뼈 맹세라 부르는 이러한 행동은 강력하고 엄숙한 맹세를 할 때 하는 행위이며, 대를 넘어 주인의 후손에게까지도 충성한다는 절대적 복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아브라함의 명령에 대해서 충성된 일꾼으로서 그것을 수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이삭의 혼인에 관한 기쁜 소식을 머나먼 곳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감수해가며 전하고, 이 잔치에 참여할 사람을 데려오는 데에 절대적 충성을 했다는 점이, 우리가 배워야 할 바로 첫 번째 자세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복음전파에 대하여 절대적 순종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반드시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는 존재들이며, 우리는 이 명령에 절대적인 복종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한다면 반감을 가지실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전도를 왜 해야 하나요?', '절대적 복종이라니, 너무 강요하는 것 아닌가요?' 등의 생각이 올라오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앞서 우리가 먼저 받은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떠올려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이 창세 전부터 나를 택하시고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으며, 나의 영혼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셨다는 그 사실에는 감격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 구원의 감격을 입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전도의 사명은 회피하려 한다면,

 

그것이 과연 올바른 신앙인의 자세라고 할 수 있을까요?

 

늙은 종이 아브라함에게 맹세하며 복종의 마음을 표현했듯,

 

우리도 이렇게 기도합시다.

 

"하나님, 제가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만일 이런 맹세의 기도가 부담스러우시다면 이렇게라도 기도해봅시다.

 

"하나님, 저에게 복음을 전할 용기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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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정되고 준비된 사람과의 만남을 위한 기도

 

늙은 종은 먼 거리를 떠나 나홀의 성에 도착해서 이삭을 위해 준비된 자를 순조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왜냐면 늙은 종은 누가 이삭과 결혼하게 될 사람일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늙은 종은 아브라함이 자신에게 이삭의 아내를 찾아오라 명하던 때에 했던 말을 분명 기억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24:7)

 

사실 누가 이삭과 결혼하게 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늙은 종이 아닙니다.

 

이삭과 결혼하게 될 사람을 결정하는 것은 늙은 종보다도 이곳에 앞서 온 여호와의 사자입니다.

 

그렇다면 늙은 종은 어떤 사람을 찾아야 할까요?

 

늙은 종이 스스로 판단해보기에 자신의 눈에 괜찮은 사람이면 이삭에게 데려가야 할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늙은 종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정하신 사람을 만나 데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누가 택함받은 사람인지를 아는 것은 늙은 종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늙은 종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누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예정된 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는 목소리를 듣지 않는 사람이라 하여, 그 사람이 반드시 택함 받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고,

 

또한 내가 누군가를 교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도했다 하여, 그 사람이 반드시 택함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현실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되, 특별히 하나님이 예정하신 잃어버린 양을 만나게 해주셔서, 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늙은 종이 자기주관적인 판단으로 이삭의 신부가 될 만한 사람을 찾은 것이 아닌, 하나님이 예정하신 그 사람을 찾기 위해 기도한 것처럼

 

우리도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이 예정하신 그 영혼을 만나기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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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미리 준비된 상세한 이야기들

 

라반의 집에 가서 음식을 대접받은 늙은 종은 먼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 앞에 음식을 베푸니 그 사람이 이르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24:33)

 

그리고는 자신이 누구인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받은 명령이 무엇이며 그는 어떤 사람인지,

 

또한 리브가를 만나기 위한 기도가 무엇이었는지 등의 상세한 이야기를 리브가의 가족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그 모든 이야기는 늙은 종이 리브가를 데려갈 수 있도록 라반과 브두엘이 허락하게 할 만큼 충분히 설득적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그들도 이렇게 대답했던 것이었겠죠.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24:50)

 

만일 늙은 종이 모든 상세한 이야기를 라반과 브두엘에게 이야기하지 못해 그들을 설득하지 못했더라면 리브가를 보낼 때 보내더라도 흔쾌히 보낼 수 있었을까요?

 

복음을 전하며 우리는 대답하기 난처한 질문을 받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당신이 말하는 하나님은 정말 존재하는 분입니까?"

 

"당신이 말하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세상이 정말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까?"

 

"하나님이 선한 분이라면 왜 세상에는 악이 가득한 것입니까?"

 

"기독교는 왜 자신들만이 구원이라 이야기하는 독단적인 태도를 고집합니까?"

 

"성경의 말도 안되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내가 어찌 믿어야 합니까?"

 

여러분은 복음을 전할 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줄 수 있는 편이 좋습니다.

 

어려운 공부가 필요한 내용은 준비하기가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적어도 내가 만난 하나님은 누구인지,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지 등에 관한 개인적 간증의 이야기라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물론 이러한 이야기들이 준비되지 않으면 복음을 전할 수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신 영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복음을 거부할 수 없으며, 반드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 사역입니다.

 

그러니 한낱 미련해 보이는 노방전도나 길거리의 설교자를 통해서도 복음은 전파되는 것이죠.

 

하지만 비록 그런 상세한 이야기나 설득의 과정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만일 여러분이 이렇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상세한 성경의 이야기로 마음과 지식이 준비된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준비된 자들은 더 많은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도록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참여하며 그 사역의 도구가 된다는 것은 자랑스럽고 영광된 일이 아닐 수 없겠죠.

 

늙은 종이 리브가의 가족들을 설득할만한 상세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던 사람이었듯, 우리들도 복음을 전함에 있어 많은 성경의 이야기가 준비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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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종이 혼인 잔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가지고 충성된 자였듯,

 

우리 역시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아브라함의 늙은 종으로부터 우리가 무엇을 더 배울 수 있을지, 신앙공동체의 사람들과 함께 성경 묵상을 나눠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하나님께 충성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경의 상세한 이야기로 준비된 자로서

 

하나님이 예정하신 그 영혼을 돌아오게 하는 구원 사역에 참여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오늘도 여러분 각자의 삶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충성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