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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33] 사라의 죽음과 막벨라 굴을 산 아브라함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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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33] 사라의 죽음과 막벨라 굴을 산 아브라함 이야기

빚진자TV 2022. 3. 8. 19:14

https://youtu.be/1NYy-c0QP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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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이 모리아 땅에서 이삭을 제물로 드렸던 사건 이후,

 

이제 사라의 나이가 127세가 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일평생을 함께해 온 아내의 죽음에 아브라함도 크나큰 슬픔에 빠지게 되었죠.

 

아브라함은 사라를 위해 슬퍼하며 애통했습니다.

 

그리고는 어떤 다짐이라도 한 것인지, 사라의 시신 앞에서 일어나서는 헷 족속에게 갔습니다.

 

오늘의 묵상은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함께 나누실 말씀은 창세기 2317절에서 20절입니다.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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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은 모리아 땅에서 이삭을 하나님께 바친 뒤, 헤브론 지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라는 바로 이 헤브론 지방에서도 기럇아르바라는 곳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본래 이 가나안 지방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헤브론 지방의 사람들에게도 아브라함은 그저 이방인이자 객에 불과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고향인 갈대아 우르의 지방에서부터 이곳 가나안 지역에 정착하기까지 머나먼 여정을 살아온 사람이죠.

 

하나님이 이 가나안의 땅을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줄 것이라는 약속 하나만 믿고 이곳에 온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아브라함이 사라를 장사지낼 자기 소유의 땅이 없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당연해 보입니다.

 

아브라함은 사라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일어나 헷 족속에게로 가서 이야기했습니다.

 

"헷 족속이여, 저는 당신들 중에서 나그네에 불과한 사람이고 이곳에 거류하는 자입니다. 그러니 저에게 아내를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해주세요."

 

이 말을 들은 헷 족속은 대답했습니다.

 

"아브라함이여. 내 말을 들어보세요. 당신은 우리 가운데에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입니다.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헷 족속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라고 이야기하며, 기꺼이 자신들의 묘실을 내어줄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곳 헤브론에서, 가나안 지역에서 어떤 삶을 살아왔을지가 추측되는 부분입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이방인의 땅에서 살아가면서 존경받지 못할만한 행동들을 해왔더라면, 지금 사라의 매장지를 구하는 와중에 이만큼 헷 족속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두는 우리 믿는 신앙인들도, 이러한 아브라함의 삶의 자세를 본받아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기꺼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신뢰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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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은 헷 족속에게 몸을 굽히며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할의 아들 에브론이란 사람에게 구하여, 그가 가진 밭머리에 있는 막벨라 굴을 받았으면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충분한 대가를 지불 하겠습니다. 그래서 저의 아내를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고 싶습니다."

 

에브론은 그 헷 족속의 사이에 있었습니다. 에브론이 모두의 앞에서 대답했습니다.

 

"아브라함,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어보세요.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까지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여기 모인 나의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립니다. 그러니 거기에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세요."

 

에브론은 아브라함에게 너무나도 관대한 제안을 합니다. 그 땅을 그저 아무 값없이 거저 주겠다는 에브론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있을까요?

 

하지만 아브라함은 에브론의 그 관대한 제안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에브론에게 모든 사람이 듣는 앞에서 밭의 가격을 주겠으니 받을 것을 청하고, 에브론 역시도 땅값은 은 사백 세겔이지만, 당신과 나의 사이에 땅의 가격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결국에는 아브라함이 에브론에게 은 사백 세겔을 주고 그 땅을 구입하게 되죠.

 

아브라함은 에브론의 밭과 막벨라의 굴, 그리고 그 주위의 나무를 포함한 모든 땅을 자신의 소유로 확정 지었습니다.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이곳 가나안 헤브론 땅에서 아브라함의 공식적인 땅을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막벨라굴에 장사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묵상 말씀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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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할의 아들 에브론은 그 땅을 가격과 상관없이 아브라함에게 제공해주겠다고 하지만, 아브라함은 굳이 은 사백 세겔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입합니다.

 

은 한 세겔은 일반적인 노동자의 4일 치의 품삯이었다고 합니다.

 

만일 지금으로 하루 노동자의 일당을 적게 잡아 7만원이라 가정하고 이 금액을 계산해본다면, 은 사백 세겔은 1억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큰돈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에브론이 굳이 거져 주겠다는 이 땅을, 값을 지불해서라도 자신의 땅의 소유로 확실하게 확정짓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헷 족속이 바라보는 모두의 앞에서 돈을 지불하고 이 땅의 소유권을 확실하게 하는 것은 그 어떤 논란의 가능성도 허락하지 않으려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에브론이 말한 대로, 값을 지불하지 않고 그 땅에 사라를 장사지낸다고 한다면, 후대의 자손들이 이 땅의 소유권을 주장한다 하더라도 값을 지불한 기록이 없으니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왜 이런 결정을 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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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헤브론 땅 지역은 사실은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상당히 의미 있는 땅입니다.

 

과거 아브라함이 롯과 헤어지는 결정을 내렸을 때, 롯이 아브라함을 떠나고, 아브라함은 헤브론 땅으로 왔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이곳 헤브론 땅에서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3:14-17)

 

그리고 그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은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와 처음으로 하나님께 이 약속을 받은 과거의 그 장소가 바로 헤브론 땅입니다.

 

아브라함은 처음 가나안 땅에서 받았던 이 약속의 장소를 지금까지도 마음에 담아두며 기도하며 때를 기다린 것은 아니었을까요?

 

헤브론 땅은 또한 창세기 15장에서 창세기 19장에 등장하는 사건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장소로 여겨집니다.

 

창세기 15장에서는 하나님이 횃불언약(쪼갠고기언약)을 세우며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줄 것을 확실히 약속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한 창세기 17장에서 할례를 행하며 아브라함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이후 이삭에 관한 약속을 다시 한번 확증 받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삭에 관한 이 약속은 창세기 18장에서도 다시 한번 언급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즉 이 헤브론 땅이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 땅인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헤브론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가나안 땅을 자손들에게 주리라 약속을 받을 때마다,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소망의 약속을 받을 때마다 서있던 자리였습니다.

 

이곳 헤브론 지역은 아브라함에게는 굉장히 뜻깊은 추억의 장소이기도 한 지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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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이 그 큰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심지어는 그 돈을 아낄 수도 있었을 상황임에도 자신의 돈을 써가며, 땅의 소유권을 명확히 해야 했던 것은, 단순히 이 지역이 아브라함에게 있어 과거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던 추억의 장소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약속을 통해 아브라함이 보이지 않는 어떠한 것들에 관한 믿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앞서 이미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을 수 있는 수준의 신앙으로 아브라함을 성장시켜오셨습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현실적으로 눈앞의 보이지 않는 불안정한 머나먼 타지를 향해 하나님의 약속 하나만을 믿으며 말씀을 따라온 아브라함.

 

롯과 헤어지던 당시, 현실적인 눈앞의 보이는 이익에 따라 소돔과 고모라 땅을 선택한 조카 롯과는 달리,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헤브론에 남기로 결정한 아브라함.

 

하늘의 수많은 별과 땅의 모래를 바라보며 자손을 크게 번성케 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끝까지 신뢰했던 아브라함.

 

자식을 기대할 수 없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삭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결국 이삭을 100세의 나이에 얻게 된 아브라함.

 

이 모든 아브라함의 삶의 여정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을 수 있는 신앙의 수준으로 훈련되어 온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헤브론의 땅을 은 사백 세겔이라는 거금을 주며 그 땅을 구입하는 아브라함이 보고 있는 것은, 단순히 지금 당장 사라를 장사 지낼 목적만을 위한 그 땅의 소유권만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이 헤브론 땅을 시작으로 온 가나안 지방을 차지하게 될 자신의 후손 이스라엘을 바라보고, 그것을 믿으며 이 땅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바라보는 것은 현재 이곳에 묻히게 될 사라를 위한 것뿐만이 아니라, 후대에 묻히게 될 아브라함 자기 자신, 이삭, 리브가, 야곱, 레아를 넘어서,

 

이 약속의 땅 가나안 전체를 차지하게 될 자신의 후손, 이스라엘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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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에 대한 소망을 보며,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자신의 자손들이 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을 바라보고, 은 사백 세겔을 주고서라도 헤브론에 있는 땅의 소유권을 확실시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이로써 가나안 땅을 주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오늘 아브라함의 토지 구입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으며, 이를 기점으로 앞으로 약속의 땅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끊임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이 헤브론 땅이 얼마나 중요한 장소인지는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 성경을 묵상해가면서도 계속해서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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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과 그것을 믿는 믿음이 있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지금의 나에게 있는 어떤 것을 어느 정도로 포기할 수 있습니까?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자 공부하는 학생은,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그 학교에 신입생으로 들어가게 될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보며, 현재의 시간을 포기하며 공부에 집중합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돈에 끌려다니지 않으며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자기 노년의 모습을 보며, 젊은 날 현재의 휴식을 포기하고 저축과 노동에 매진합니다.

 

좋은 몸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건강하게 근육으로 다부진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보며, 지금 당장 먹고 싶은 것들을 포기하며 힘든 운동을 계속합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믿음은 사소한 우리의 일상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런 개인적 신념 따위를 믿는 수준의 믿음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보다도 더 크나큰 진리의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수준의 어떤 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사람들이며,

우리는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들이며,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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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자 하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그런 사람들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하나님을 볼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없고, 믿을 수 없기에 그렇습니다.

 

심각하게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 주변에서 사소하게 찾을 수 있는, 개인적인 신념 수준의 믿음인, 가까운 자신의 미래에 관한 믿음조차도 갖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언젠가 자신이 좋은 대학에 들어갈 것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은 현재의 아까운 시간을 즐기기에도 벅찹니다.

 

언젠가 자신이 경제적 자유를 이룰 것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은 지금 돈이 생기는 족족 쓰기에도 벅찹니다.

 

언젠가 좋아질 자신의 몸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은 눈앞에 달콤한 음식을 먹고 순간의 만족을 느끼기에도 벅찹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믿을 수 있는 능력은 우리의 신앙뿐 아니라, 우리의 사소한 삶의 습관까지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이 땅의 보이지 않는 우리 당장의 미래의 어떤 것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우리의 부활의 소망, 하나님의 나라와 심판의 날까지의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위해서,

지금은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지금은 보이지 않는 부활의 소망을 위해서,

지금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의 끝날을 위해서,

 

현재의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며 기꺼이 큰 희생을 감수하며 그것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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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9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10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1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22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

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27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28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

29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30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35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39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