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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34]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 - 거듭남에 관하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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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34]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 - 거듭남에 관하여

빚진자TV 2022. 5. 17. 19:48

https://youtu.be/zWP4mUZ_pVU

 

오늘은 그간 묵상해오던 창세기의 아브라함 이야기에서 조금 벗어나 다른 내용으로 묵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묵상하실 말씀은 요한복음 33절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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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성경에서는 니고데모에 대해 바리새인이자 유대인의 지도자이며, 예수님은 니고데모를 이스라엘의 선생이라고 지칭하십니다.

 

, 유대인 사회에서 높은 지위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겠지요.

 

이런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 이야기를 합니다.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다면, 당신이 행하신 이 모든 표적은 결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뜬금없이 이런 말씀을 니고데모에게 건네십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약간은 대화의 핀트가 맞지 않아보이는 예수님의 이 말씀에 니고데모는 즉각 이렇게 반응합니다.

 

"거듭나야 한다니요?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말씀이죠? 그런데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거듭난다는 것입니까? 두 번째 어머니의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야 날 수 있는 것입니까?"

 

이런 대화가 자연스럽게 가능한 건, 먼저는 예수님이 니고데모가 궁금해하던 것을 곧바로 언급하셨기에 가능한 것이었겠죠.

 

그건 바로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나라로 갈 수 있는지, 즉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에 관한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다시말해, 니고데모의 마음속에는 이미, 구원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일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예수님을 찾아온 이유도 바로 이 고민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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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고민은 우리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에 관한 고민은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필수적으로 마음 속에 품을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영혼의 구원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 외면하고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그 고민이 이미 마음 속에 있었던 니고데모였기에, 산헤드린 공의회의 회원이면서 바리새인이고 모두에게 선생이라 여김받는 사람의 입장이었지만,

 

예수님께 기꺼이 나아가 대화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러한 구원에 대한 고민이 마음 속에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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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거듭나야 한다는 의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니고데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거듭남에 대한 내용은 이해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여기에서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것이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간에 많은 의견이 있고, 또한 일개 평신도인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개념입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 어떤 사람은 물을 세례를 의미한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으며, 또 어떤 사람은 물과 성령을 동일시하는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이외의 자료들은 제쳐두고, 성경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만을 통해서 우리가 직접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데,

이는 니고데모가 이해한 것처럼 어머니의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 태어나야 한다는 의미가 아닌,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명확히는 잘 모르더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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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몰라도 예수님은 다음 말씀에서 이에 대해 덧붙여 설명하십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게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저는 여기까지 성경을 읽으며 과연 니고데모는 이 말의 뜻을 정확히 이해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은 이전의 내 모습과는 다른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라 예상할 수는 있었지만,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그 말에서, 물은 뭐고, 물로 난다는 것은, 성령으로 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본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서, 이 거듭남에 대해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는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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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존재합니다. 거기 있습니다. 느낄 수 있습니다.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바람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왜 부는 것인지, 어떤 원리로 그렇게 부는 것인지 등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바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람을 소리로 들을 수 있거든요.

 

저는 저의 작은 지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듭남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에 대해서 이와 같은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 적절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죄인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원리는 모릅니다. 물과 성령으로 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명쾌하게는 이해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죄인이 거듭남을 체험하도록 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은 실존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역을 느낄 수 있고, 우리의 삶의 변화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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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리는 거듭나야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 과정을 이끌어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그 과정에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마치 우리가 처음 어머니의 품에서 새 생명이 시작될 때에, 오직 우리의 부모로부터 주어진 생명이었을 뿐, 그 과정을 이해하고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새 생명을 얻은 것을 경험한 사람은 아무도 없듯,

 

물과 성령으로 우리가 거듭나는 과정 역시도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과정이며, 우리가 그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거듭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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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조금 답답한 생각이 올라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저는 실제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고,

 

다만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으니까요.

 

자연스럽게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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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모세라는 사람은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킨 인물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로부터 탈출시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고자 합니다.

 

광야를 지나던 중 이스라엘 민족은 모세에게 불만했습니다.

 

"어째서 당신은 이집트에서 노예로 잘 살던 우리를 이곳으로 이끌어와, 이 광야에서 죽게하려 하느냐!"

 

자유를 선물해준 하나님의 은혜는 금새 잊어버린 체 원망이 가득한 이스라엘 민족이었죠.

 

하나님은 이들에게 불뱀을 보내셔서 벌을 내리십니다.

 

불뱀에 물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잘못을 뉘우치며 용서해달라고 회개하여 기도합니다.

 

이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불뱀을 만들어라. 그리고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놓아라. 뱀에게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모세는 놋으로 뱀을 만들어 기둥위에 달아놓았고, 그것을 본 모든 사람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이야기를 인용하시며 말씀하신 것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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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불뱀에 물린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모세가 만든 놋으로 만든 뱀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둥에 달린 놋뱀을 바라보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듯,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면 구원과 영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듭남에 대하여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도우심을 바라고 구하며, 그가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 뿐입니다.

 

거듭나는 것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방식으로 되는지 설명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구원의 문제에 관하여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구원의 주권자에게 구하고 바라고 기도하며 그가 제시한 방법을 따르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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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물은 뭐고 성령은 뭡니까?

 

모릅니다. 저의 지성으로는 어떤 원리로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일 내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라면, 그 변화의 열매는 나의 삶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인격이 변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며, 하나님과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나도 모르게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나를 위함임에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나도 모르게 믿어지지 않던 성경의 기적들이 믿어지며, 그것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나도 모르게 다시 오실 예수님을 바라고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아마도 바람이 어디서 불어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거기 바람이 있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듯,

 

우리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볼 수는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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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의 기초를 잡아주신 멘토 목사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닌, 경험해야 할 신비이다.'

 

저는 그 말이 거듭남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듭남은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석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체험하고 경험해야 하는 어떠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오직 하나님께 구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비록 그것을 이해할 수는 없어도, 내 삶에 하나님이 역사하심으로써 일어나는 거듭남의 결과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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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1-2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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