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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13] 기독교인은 무엇을 믿는가? - 사도신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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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나눔 013] 기독교인은 무엇을 믿는가? - 사도신경

빚진자TV 2020. 8. 11. 22:36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4: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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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저의 처남과 함께 운전 중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성경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죠.

 

청년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처남은 굉장히 열심히 활동합니다.

 

찬양팀에서도 활동도 하고, 교회의 다른 청년들과 어울려 다니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젊은 날의 소중한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중이지요.

 

그러던 중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독교의 가르침에 대해서 좀 많이 알고 있니?”

 

그래서 그때 사도신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여러분과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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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가르침과 사도신경의 내용을 다루기 전, 먼저 교리라는 것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표현하죠.

 

이 성경은 하나님이 하나님에 대해서 우리에게 소개해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어떻게 만드셨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그리고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에서 어떤 일을 행하셨고, 이후 미래의 일들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를 말씀해주시죠.

 

성경은 사람이 쓴 글이지만, 성경의 저자들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성경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 성경은 우리가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도록 해줍니다. (딤후 3:16-17)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구원받은 백성이라 한다면, 이 성경을 읽고 거기에서부터 그 지혜를 얻는 것이 마땅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 공부하고자 마음을 갖는다면, 우선 그 두꺼운 책을 보며 한숨을 먼저 쉰다는 것이죠. 그리고 거기 쓰인 어려운 문장표현들에 대해서 또다시 좌절을 느끼게 됩니다. 여기에 역사적인 내용까지도 공부하려면 갑자기 머리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본업이 있는 평신도들이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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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믿음의 선배들 역시도 이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한 가지 대안은 바로 성경의 내용을 교리화혹은 문답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으로 성도들이 성경의 가르침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죠.

 

그렇게 만들어진 것들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등의 것들입니다.

 

물론 교리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100% 완전히 요약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도나 네비게이션 없이 알지 못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듯, 교리나 성경 교육을 받은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성경을 해석하는 일도 자칫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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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도신경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사도신경 역시도 우리 기독교인들이 믿는 바를 정리해 둔 아주 훌륭한 기독교 신앙의 선배님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기독교 교리를 압축적으로 요약한 것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우리는 예배 때마다 우리의 신앙고백으로 사도신경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사도신경이 우리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것이죠.

 

그래서 이 사도신경의 내용을 믿지 않거나, 이것에 맞지 않는 교리를 가진 단체는 이단으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의외로 이 사도신경의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시고 예배 때마다 그저 습관적으로 암송하긴 했지만, 그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고는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처남과 이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눈 뒤, 처남이 이제는 누군가에게 기독교의 가르침과 내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료하게 타인에게 말해줄 수 있겠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평소 본인이 가지고 있던 이런저런 질문들도 함께 나누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럼 우리 기독교인들은 성경의 방대한 내용은 전부 다 알 수 없다고 하더라도, 사도신경이 우리가 믿는 바를 이야기하는 신앙고백이란 것을 인정한다면,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기독교의 가르침만큼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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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먼저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신 창조주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전능, 즉 모든 일이 가능하신 분입니다.

 

또한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뒤에 등장할 아들 예수 그리스도성령님과 함께 이야기 될 주제입니다만, 우리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따라서 오직 단 한 분이신 하나님(일신론, 양태론), 아니면 세 분이신 하나님(삼신론)을 고백하는 기독교는 이단으로 분류됩니다. 대표적인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종교는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등이 있습니다.

 

삼위일체에 관한 내용도 시간을 들여 따로 이야기되어야 하는 주제입니다만, 여기에서 잠시 멈추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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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성자 하나님임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은 바로 동정녀, 즉 남자를 모르는 여인이었던 마리아로부터 태어났음을 믿습니다.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임신했습니다. 이는 성령으로 임신하게 된 것입니다. 생물학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이 사실도 부인하는 즉시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 되는 것이며, 이단으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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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무덤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은 기록된 그대로 사실이며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특히나 부활이 중요한 것은 그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의 진리이며 이 사실을 부인하는 즉시,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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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만나셔서 부활한 몸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뒤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이것은 기록된 그대로 사실이며,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이 사실을 부인하는 즉시,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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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또한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어디선가 등장한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1:11)

 

요한 계시록에는 예수님이 다시 이 땅에 오실 것을 예언하며, 그 때에 모든 죽었던 자들은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로 다시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5:25-29)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마지막 때에 보좌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사람들은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라 요한계시록은 예언합니다. (20:11)

 

이 모든 것들은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사실이며 이를 부인하면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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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령을 믿으며

(성령을 믿사오며,)

 

우리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믿으며 성령하나님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에게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실존하셔서 우리에게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가 진리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고전 12:3)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사실이며 이를 부인하면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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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들입니다. 몸으로 비유하자면, 예수님은 머리되신 분이시고 모든 교회는 그 몸의 지체들입니다. 따라서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성도들은 각 지체된 자로서 한 몸을 이루는 우주교회의 일원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3:16)

 

물론 당신이 주일마다 가는 교회를 우리는 교회라고 부릅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건물’, 혹은 모임의 장소이지 진정한 교회는 아닙니다. 모든 우주적인 교회(성도)가 다 같은 곳에서 모여서 소통하고 함께 교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지역교회라고 불리는 그 모임의 장소에서 성도의 교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각 지역교회는 같은 메시지, 즉 성경의 일관된 메시지를 전해야 하며, 거룩한 성도들이 모여 교제하는 장소인 만큼 거룩해야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최근의 현상 중 하나인 가나안성도현상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도 좀 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개인 홀로 나 혼자만의 신앙만을 지키면 장땡이라는 생각은 사실은 교회의 권장되는 모습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도 언젠가 자세한 이야기를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지체된 교회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서로 교통하며 신앙을 이끌어주고 거룩한 공동체를 이뤄가는 것이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어찌되었든, 이것은 우리가 신앙으로 고백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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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심을 믿습니다. 비록 우리가 죄인이었지만 그 대속하심으로 우리는 의로움을 입었습니다.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선물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에베소서 1:7)

 

또한 우리는 언젠가 우리가 다시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물론 이는 생명의 부활로 이어질 것이며 언젠가 예수님이 다시 재림하신 뒤에는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을 믿는 것이 우리 기독교인의 신앙 고백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16)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며 이를 인정하고 믿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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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를 이야기하는 데에도 많은 교회 내에서 이 가르침을 이상하게 여기는 시각이 보입니다. 진리를 진리로 외치는 사람에 대해서, 말씀을 기록된 그대로 믿는 사람에 대해서 과도한 종교심이 많은 사람이라 낙인찍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예배 때마다 교회를 다니는 성도님들의 입을 통해서 거룩한 성경의 진리가 사도신경이라는 고백을 통해서 외쳐진다는 사실 그 자체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는 버릇처럼 의미 없이 외치는 공예배의 순서의 일환이 아니라, 진정한 믿음과 신앙의 고백으로 성도들의 입을 통해 이 사도신경이 선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가장 처음으로 나눴던 에베소서의 말씀처럼, 여러분이 이 사도신경을 진정한 자신의 신앙으로 믿고 선포함으로써,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어린아이의 수준에 머무르는 그런 신앙이 아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고, 성경의 바른 복음 이외에 다른 이단사상에 대해서 스스로 분별하는 신앙을 갖추는 데에 한 걸음 더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오늘은 우리가 예배 때마다 암송하는 사도신경의 내용을 표면적으로 간단하게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만, 기회가 닿는다면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한 구절, 한 구절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묵상의 시간을 언젠가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