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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창세기 33장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를 묵상하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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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창세기 33장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를 묵상하며.

빚진자TV 2024. 2. 14. 17:48

창세기 33장을 묵상했습니다.

 

야곱이 에서를 만나 다시 화목한 형제의 관계를 이루는 과정에 대한 성경내용이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정체성을 부여받고 난 후의 첫 번째 행보는 나의 과거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상처받았던 형제에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화평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었듯,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도 죄인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의인이라는 칭함을 받고 난 후의 첫 번째 행보는 나의 과거 부족했던 모습으로 인해 상처받았던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화평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묵상문을 작성하며 중학생 시절 한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20년이 다 되어가는 과거지만, 철없던 저의 행동들로 인해 제가 많은 상처를 주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던 친구였죠.

 

SNS를 뒤져가며 그 친구와 연락을 하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친구는 저에 대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그런 일로 미안해하냐며 함께 커피를 마시고 과거의 추억을 잠시나마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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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에서에게 용기를 내어 예물을 보내고 그 관계를 회복하고자 발걸음을 옮겼을 때,

 

야곱을 죽이고자 했던, 분노에 가득차 있던 사냥꾼 에서가 오히려 달려와 입 맞추고 울며 야곱을 끌어안았습니다.

 

저에게는 이 부분이 하나님의 개입하심으로 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연락을 취하자, 친구의 기억에 저의 이미지가 좋은 아이로 기억되어 있던 것 역시도

 

하나님의 개입하심이었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움직이고 그 명령대로 움직일 때,

 

하나님은 그 뒷 일을 책임져주시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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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런저런 삶의 문제들로 고민이 가득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최근입니다.

 

향후 1년간은 하던 일을 멈추고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밑바닥에 내려가 생활하며 미래를 다시금 준비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는 길이라면..

 

이후의 것들은 다 하나님이 책임져주시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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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씀 묵상하며 들었던 생각의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고 올 한해 좋은 일 가득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