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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다음 성경묵상 올리기 전에 홀로 끄적이는 주저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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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다음 성경묵상 올리기 전에 홀로 끄적이는 주저리...

빚진자TV 2024. 1. 8. 19:29

창세기 32장을 묵상했습니다.

얍복강, 브니엘에서 씨름하던 야곱의 모습이 혹 저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이기고자 씨름하던 야곱은, 허벅다리에 치명상을 입고 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야 '하나님을 이긴 자'라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선행과 봉사, 노력, 행위, 종교활동 등으로 의인이 되고자 씨름하면 할수록 의인이 될 수 없음을 몰랐고, 오히려 구원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고백할 때, 오히려 하나님이 의롭다 칭함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에 맞게 살아가고자 하는 것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이었고,

죄인이 의인이라 칭함을 받은 뒤, 하루하루 변화되어 성화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도 역시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이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고집이며 아집이고, 아직도 나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닌 나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끄심에 맡기겠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나님과 씨름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허벅다리에 치명상을 입고 바닥에 기며 하나님을 붙잡고 복을 구하던 야곱처럼, 저도 그저 엎드려 기며 하나님의 복을, 하나님의 이끄심을 구하겠습니다.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