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정말로 가치있는 소중한 것은....

최근 금값이 한 돈에 45만원을 넘어섰다. 금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가치있는 자산으로 여겨졌다. 사람들은 골드바의 형태로 혹은 금반지나 귀걸이의 형태로 금을 소유하고 그것을 부의 상징이라 여기고, 자랑하며 자신의 부를 과시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전 우주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금은 그다지 가치있는 자원은 아닐 수도 있다. 자원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희소성, 수요, 공급 등이 있는데, 우주에서 금은 사실 상당히 흔한 자원이다. 많은 소행성에서도 금을 구할 수 있고,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에서도 금을 채굴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즉 지구의 관점을 벗어나 전 우주적 시각으로 확대해서 본다면 금은 그렇게까지 열광하며 가치있게 여길만한 자원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만일 우리 인간이 누군가의 말처럼 다양한 행성에서 살게 된다던지, 혹은 지구 밖에서 자원을 채굴하는 기술이 발달하게 된다던지, 이런 세상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면 금의 가격은 떨어지게 될 것이다. 금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광물자원이 거의 그러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주적인 관점으로 보면 가치있는 자원이 될까? 의외로 우리가 별로 가치있게 여기지 않는 자원이지만 우주의 관점으로 보게 된다면 굉장한 가치를 지니는 자원은 바로 '목재'이다. 나무로 만들어지는 이 목재야말로 현재로서는 오직 지구 이외의 다른 공간에서는 생산이 불가능하면서,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여러 물건의 생산이나 건축, 토목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수요를 가지고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훌륭한 하나의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주변에 흔해빠진 것이라 여기며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것이야말로 그 시각을 조금 달리하여 보면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무엇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내버려둔 채, 실상은 가치없는 무언가를 쫓고있을 지도 모른다. 세상적 성공과 경제적 풍요를 이루고 커리어의 상단에 올라가기 위해서 가족을 통해 얻게 되는 행복을 포기하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나의 아내에게는 사랑으로 대하지 않으면서 낯선 여인에게는 웃음으로 대하는 사람,

나의 남편에게는 짜증과 원망 가득한 말투로 대하면서 다른 여인의 남편에게는 존경으로 대하는 사람,

자기 자식에게는 폭력으로 대하면서, 다른 아이들에게는 웃음으로 대하는 사람...

모두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성경 전도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전도서 9:9 a)

오늘은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색하지만 용기를 내어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